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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9 08/01/19
日記/近況2008.01.19 22:22

…아무래도 내 기억의 시간은 작년 11월에 머물러 있나보다. 항상 월일을 쓸 때마다 11월 이라고 쓰려고 한다. 어째서일까. 딱히 좋았던 기억이 없는 11월인데. 무사태평하고 안일하게 보낸 한달이었는데. 그래서 더 그 때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걸까.


오늘의 요지는 취침 성공. 6시간. 박수.

아침에 한참 고민했다. 밥을 해야하지만 쌀 씻기는 싫고, 그렇다고 포럼때 배 곯고 있고 싶지는 않고 어쩌면 좋을까. 시리얼이 있지만 우유라는 난관이 있어서 어쩌면 좋을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결국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먹었다. 그리고 포럼 끝나고는 친구가 차를 가져와서 픽업해 주었다. 시간이 딱 맞았던 고로. 연대 앞에서 차 타고 넘어오는데, 동대문쪽에서 청량리까지 엄청 길이 막혔다. 그 시간대에 택시를 탔으면 못나와도 8000원이 나올 것 같은 정도로 밀렸다. 학교 앞에 도착해서 저녁을 무얼 먹을까 하는데, 고기를 먹잔다. 속으로는 온갖 죽는 소리를 다 내고 있었지만 얌전하게 그러자고 대답하고 쭐레쭐레 따라갔다. 먹다보니 아침겸 점심으로 먹었던 시리얼에 속이 허했는지 너무 열심히 먹어 간만에 배가 불러서 의자에 앉아있기 힘든 상태를 경험했다.


지금은 속이 매우 불편한 상태. 우유 소화 못하는데 아침에 우유를 두 사발을 들이붓고, 게다가 고기도 속에 잘 안 받는데 고기까지 먹었으니 위장이 멀쩡할 리가 없다. 경미한 두통까지 겸비한 지금 목까지 칼칼하니 종합병원이 따로 없겠다.


다음주에 선배와 함께 스위니 토드를 볼 생각에 마음이 두근두근. 수요일에 봤던 아메리칸 갱스터도 좋았지만 역시 스위니 토드, 매우 보고싶다.


내일 일이 고민이다.
내일 얌전히 집에서 고양이 놀이를 할까, 아니면 밖에 돌아다닐까. 밖에 나다닐때 요즘엔 말 없이 있어도 편한 친구가 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지만…그럴만한 마땅한 친구가 없다. 친구가 필요해. 인간관계가 짧은 것에 대한 처절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최근, 친구들이 많은 몇 없는 친구가 부럽다. 어떻게 하면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걸까.

Posted by Ly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