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ap/Poetry2009.02.19 08:01
作者 よみ人知らず
題知らず

天の戸を
おしあけがたの
月見れば
憂き人しもぞ
恋しかりける

태양이 하늘의 문을 열어 젖히고 떠오를 무렵
여명 속에 보이는 달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박정(薄情)한 이가 견딜 수 없이 그리워집니다.




源氏物語 巻第十四 恋歌四
겐지모노가타리 제 14권 연가 4
작자미상, 제목미상


恋しい가 꽤나 범위가 넓어서...그립다 사랑스럽다 애틋하다 사모하는 마음 등등등등. 그런데...이거 행간 띄우는게 좀 미묘... 특히 첫 행과 두번째 행...おし는 분명 위쪽에 연결되는건데...내가 와카 읽는 방법을 몰라서 지금 이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만약 의미상 끊으라면 あまのとをおし/あけがたの/つきみれは/うきひとしもぞ/こいしかりける 로 끊으면 될 것 같다. =~=
어렵도다...

Posted by Lynn*
Scrap/Poetry2009.02.19 07:34
君や来し我や行きけむ 思ほえず 夢かうつつか寝てか覚めてか
きみやこしわれやいきけむ おもほえず ゆめかうつつかねてかさめてか
당신이 온 것일런지 제가 간 것일런지 꿈인지 현실인지 잠결인지 생시인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かきくらす心の闇に惑ひにき 夢うつつとは今宵さだめよ
かきくらすこころのやみにまどひにき ゆめうつつとはこよいさだめよ
마음이 어지러워 나도 잘 모르겠나이다 꿈인지 현실인지는 오늘 밤 확인해보는 것이 어떨런지요.


かち人の渡れど濡れぬえにしあれば また逢坂の関は超えなん
かちびとのわたれどぬれぬえにしあれば またあふさかのせきはこえなん
건너도 젖지 않을 정도로 얕은 강과 같은 인연이었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나기를 기약해봅니다.

위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송사 답사 답사...가 되겠습니다.
伊勢物語、第六十九段
이세모노가타리, 제 69 단.



먼저 송시를 보낸 쪽은 斎宮이고 답시는 어떤 남성...이라는군요. 넵 사실 제가 일본 고전 잘 몰라요. (...) 한국 고전도 모르는데 일본 고전이야 더더욱 알 리가 없죠...라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넘어가려는 심산...능글능글.
사실, 지금 좀 찾아보고 있긴 한데 더더욱 모르겠네요. 伊勢斎宮..라고 찾으면 위키쪽에서 斎宮로 넘어가서 설명이 나오긴 하는데 말이죠...끙. 그러니까. 대체. 그래서 결론은 무녀라는 거였냐?! 싶기도 하구요...사실 제가 지금 졸린데다가 할일 미뤄두기 크리가 쌓여서 정줄이 좀 불안정합니다.


얼마 전에 서점에서 뭐 좀 찾느라 빙글빙글 하다가, 源氏物語를 발견했습니다. 로마자로 발음이 적혀있어 영어역서인지 스웨덴어 역서인진 잘 모르겠지만. ...뭐 그래서 일본이 다시금 좀 많이 부러웠더랍니다. 사실 스웨덴에서 일본에 대한 인식은 꽤 좋은 편이거든요. 국적 차별 당하면 기분이 참 삼삼......인종 차별이야 워낙 얘기도 많이 듣고 했던 것이라 당하면 그냥 속으로 꿍 하고 말텐데 국적 차별 당하면 이건 뭐...정신이 망연해진달까요. 아연실색.


뭐, 그건 그거구요. 예쁘네요. 시.

Posted by Lynn*
Scrap/Poetry2009.01.22 05:15
Vivre est une maladie dont le sommeil nous soulage toutes les seize heures. C'est un palliatif; la mort est le remède.

sleep till death
healeth
come ease
this life disease

—S. Beckett., Vivre est une maladie dont. . .

불어 원문을 저렇게 번역해 놓는 것도 베켓의 능력...
뭐랄까...순간 든 생각이, 베켓이 불어로 쓰고 영어로 옮긴게 아니라면, (이라고 상정했을 때) 내가 하면 삽질이고 베켓이하면 글쎄 -_-; 베켓이 하면 재해석인가?...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Posted by Lynn*
Scrap/Poetry2009.01.22 05:08
noire soeur
qui es aux enfers
à tort tranchant
et à travers
qu'est-ce que tu attends

—S. Beckett., Noire soeur
Posted by Lynn*
Scrap/Poetry2009.01.22 05:06
rêve
sans fin
ni trêve
à rien

—S. Beckett., Rêve
Posted by Lynn*
Scrap/Poetry2009.01.22 05:04
imagine si ceci
un jour ceci
un beau jour
imagine
si un jour
un beau jour ceci
cessait
imagine

—S. Beckett., Imagine si ceci
Posted by Lynn*
Scrap/Poetry2009.01.22 05:01
somme toute
tout compte fait
un quart de milliasse
de quarts d'heure
sans compter
les temps morts

—S. Beckett., Somme toute
Posted by Lynn*
Scrap/Poetry2009.01.22 04:54
nuit qui fais tant
implorer l'aube
nuit de grâce
tombe

—S. Beckett., nuit qui fais tant
Posted by Lynn*
Scrap/Poetry2009.01.22 04:48
Je voudrais que mon amour meure
qu'il pleuve sur le cimetière
et les ruelles où je vais
pleurant celle qui crut m'aimer


I would like my love to die
and the rain to be raining on the graveyard
and on me walking the streets
mourning her who though she loved me


—S. Beckett., Je voudrais que mon amour meure


불어랑 영어랑 뭔가 미묘하게 다른 것 같은데 그건 내가 프랑스어를 잘 모르기 때문인걸까요.
불어 능력자님들 혹시 보시면 코멘트를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사와요. ㅠㅠ
Posted by Lynn*
Scrap/Poetry2008.12.02 05:42
But I would rather be horizontal.
I am not a tree with my root in the soil
Sucking up minerals and motherly love
So that each March I may gleam into leaf,
Nor am I the beauty of a garden bed
Attracting my share of Ahs and spectacularly painted,
Unknowing I must soon unpetal.
Compared with me, a tree is immortal
And a flower-head not tall, but more startling,
And I want the one's longevity and the other's daring.

Tonight, in the infinitesimal light of the stars,
The trees and flowers have been strewing their cool odors.
I walk among them, but none of them are noticing.
Sometimes I think that when I am sleeping
I must most perfectly resemble them --
Thoughts gone dim.
It is more natural to me, lying down.
Then the sky and I are in open conversation,
And I shall be useful when I lie down finally:
The trees may touch me for once, and the flowers have time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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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에게 삼가 조의를, 다시금.
지금은, 원하던 대로 가로 누워있을 그녀에게 안식이 깃들길.
Posted by Ly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