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Essay2009.02.01 00:41
전공이 번역이니까 짤막한 토막글이지만 분류는 공부에 들어갑니다.

De hade bytt hälsningsord. 라는 짤막한 스웨덴어 문장이 있습니다. 물론, Låt den rätte komma in을 제가 번역해 둔 부분에서 발췌했는데, 그냥 붙이기엔 어순이 엉망이라, 주어와 동사 위치를 살짝 바꿨습니다. 저래야 정상 스웨덴어 문장이 되거든요. 아무튼.

어감 탓이겠지요.
한국어로 하면; 그들은 인삿말을 건넸다. 가 됩니다. 물론 당연히 '그들' 은 엘리와 오스카 입니다. 그리고 그 둘이 서로 만나서 서로 인삿말을 건넸다는거죠. 문제는, 한국어로 그냥 저렇게 해 두니까- 그들 둘이 타자(들) 에게 인삿말을 건넸다, 라고 보이는 건 제가 좀 광적으로 집착해서 그런걸까요.

일본어로 하면; 彼らは挨拶を交わした。가 되어, '서로 주고받다' 가 눈에도 확실히 보입니다만...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한국어를 잘 못해서 단어를 모르는 것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글쎄요. 정진하겠습니다. 번역은 한 쪽 말만 잘 안다고 되는게 결코 아니니까요. 부단한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지요.
또한, 언어만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랍니다, 결코. 문화공부도 부단히 해야하죠. 특히 지역색이 강한 문학 번역과 같은 경우는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하게 되면, 독자들도 갸웃하겠지만 번역하는 사람은 삽질이거든요.
아, 한국어를 못 하는 이유가 비속어를 자주써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요새 가끔,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다 보면 역시 번역투로 쓰여진 기사가 종종 눈에 띄곤 합니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하면 저도 번역투를 많이 쓰고 있지요. 영어 번역투는 좀 나아졌는데 일본어 번역투는 나아질 기미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물론, 일본어 처음 시작했을 무렵엔 지금 보다 훨씬 더 심했지만 말이죠.


Posted by 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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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제에 새글로 떠서 보고 들어왔습니다.
    저도 번역 블로그를 하고 있어서 눈에 확 들어왔네요 ㅎㅎㅎ
    자주 들를게요 ^^

    2009.02.01 0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