雑想/作2008.11.05 06:22

내민 손이 부끄럽지 않게, 알아차려 줄까. 잡아 줄까.

그 고민에 맘을 앓지만, 정작 단 한 번도 손을 내밀었던 적이 없음을 나는 알고 있다. 항상 내밀까 말까 고민하다 그 사이에서 주춤거리던 손과, 의미없이 사그라든 몸짓들.

뻗은 손을 잡아볼까, 모른 척 하고 잡았을 때 상대방도 모른 척 해 줄까.

고민하고 있었을 때에,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 보았어야 할런지도 모른다.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상처받기 싫은 이기적인 마음. 사실 결국 앓는 것은 나 혼자 뿐인데.
그렇지만 나는 여전히 바라보고 있다. 바라보고만 있다.

너의, 소매 끝으로 곧게 뻗어나온 그 손을 잡아볼까.
손을 내밀어 볼까.

잡아 줘.


Posted by 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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