雑想/夢物語2008.03.12 22:24
어느덧 19년 하고도 5개월 12일째.
내가 없던 시간 속에서, 그리고 네가 없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이 시점에서 만나기 이전에, 우리는 서로에게 어떠한 의미도 갖지 못하고 있었지. 그리고 우리는 만났고, 우리는 어떻게 다가서야 할지, 휘청거리며 비틀거리며 어설프게 접근을 시도했지. 미숙한 날개짓에 상처도 입고 때론 울기도 하며 우리는 만났지.

내가 없던 시간 속에서,
너는 내가 없는 세상 속에서.
네가 없던 시간 속에서,
나는 네가 없는 세상 속에서.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곳에 이르렀지. 손을 마주잡지도 않고, 서로 마주보고는 있지만 윤곽만이 흐릿하게.
솔직해지지 못하는 채로, 솔직함에 상처입는 것이 두려워 우리는 벽을 만들었지. 이 정도까지만. 우리는 선을 그었지. 여기까지만.
우리는 이야기를 했지만 웅얼거림속에 묻혀 이내 들리지 않게되고야 말았지.
그래도 우리는 사이 좋다고 생각하며 만났지.
우리는,
그렇게 지금도 만나고 있지.

비틀거리며, 휘청거리며
어설프게 접근하고 있지.

나는
네가 없던 나의 세상을 기억해본다.
너와의 1년을 추억해본다.
Posted by 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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