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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3 [아르튀르 랭보] 가장 높은 탑의 노래
Scrap/Poetry2008.03.13 07:56
오라, 오라.
황홀한 시간이여.

얼마나 참았나
내 영원히 잊었네
공포와 고통도 하늘 높이 날아가버렸고
위험한 갈증이
내 혈관 어둡게 하네.

오라, 오라,
황홀한 시간이여.

내맡겨진 망각에
더러운 파리떼
기운차게 웅웅거리는데
향(香)과 가라지를
키우고 꽃피우는
들판처럼

오라, 오라
황홀한 시간이여.

나는 사막, 불타는 과수원, 시들은 상점, 미지근한 음료를 사랑했다. 나는 냄새나는 거리를 기어다녔고, 눈을 감은 채, 불의 신(神), 태양에 몸을 바쳤다.
《장군이여, 황폐한 성벽에 낡은 대포가 남아 있으면, 마른 흙더미로 우리를 포격하라. 대단한 가게의 거울에! 살롱에! 온 마을이 먼지를 뒤집어쓰게 하라. 배수구를 산화시켜라. 규방을 타는 듯한 홍옥 화약으로 가득 채우라……》
오! 주막 공동변소에 취하는, 날벌레여! 서양지치 식물을 그리워하며 한 가닥 광선에 녹는 날벌레여!

[Chanson de la plus haute tour]
Arthur Rimb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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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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