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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3 [니까노르 빠라] 이름 모를 여자에게 바치는 편지
Scrap/Poetry2008.07.03 00:03

몇 해가 가고, 몇 해가
또 가고 그래서 바람이 당신의 영혼과
내 영혼 사이에 커다란 구덩이를 만들고, 그렇게
그렇게 몇 해가 가고, 그래서
내가 정원을 배회하다 지쳐 버린 불쌍한 사나이가,
누군가를 사랑했던 사나이가,
그대의 입술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던
추억의 사나이가 되었을 때.
그대는 어디에 있을까? 오, 내 첫입맛춤의 여인이여,
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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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브레히트를 빌리려고 했다. 그런데 비가 왔던 탓에, 서반아어 서가로 발걸음이 옮겨졌다. 니까노르 빠라(Nicanor Parra)의 시집을 집어들었다. 브레히트는 다음 기회에 읽기로 했다. 책을 펴자마자 저 시가 맨 처음에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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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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