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메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28 [Dir En Grey] ゆらめき
Scrap/Music2008.12.28 00:16



(썸네일 작아서 안보여서 그냥 찍었는데...쿄미안 안티아님...ㅜㅜ;;;)

디르를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 지금은 연락두절인 그런 사람. 디르가 혼메이였던 사람.
그 사람의 이야기는, 디르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었고, 그 사람이 진심으로 디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독설가였지만 상냥했다. 요샛말로는, 츤데레, 라고나 할까.

아무튼 디르의 유라메키를 들으면서 다시금 감상에 빠졌다. 그냥 뒤적뒤적거려본다. 기억 속에서, 그 미로 속에서 만나는 내 파편들에 이제는 담담하게 맞설 수 있게 된 것 같다.
조금 더 지나면 웃을 수 있을 것도 같다만, 장담은 할 수 없다.


그리고 이 걸 보다가 겸사, 나를 이 쪽으로 끌고 들어간 Pierro의 영상도 보았다. 라스트 레터.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아니지만,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이다. 이 비디오 찍느라 고생하신 감독 스텝 등등에게 다시금 박수를 보낸다. 예뻤다...그리고 여전히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나도 참 징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나저나 키리토는 라이브를 참...^-^..................
그리고 스윗치루 라이브때 방방 뛰는 류타로씨도 보았다. 아 저 사람은 왜 저렇게 귀여운거야, 라고 생각했다. 그 때가 아마 서른 살 무렵이었을텐데.
 
피에라도 쿠라게도 아니지만, 그냥그냥. 좋은 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 일본 가고 싶다. 이번에 가면 동경.
물론 지금 내가 좋아하는 밴드는 정말 한 손에 꼽힐 정도밖에 안 남아있지만...아. 아니구나. 더 있구나.
아무튼...6년-7년 전 그 때랑은 많이 다르니까, 지금 간다고 해도 얼마나 남아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6년 반 전에 갔던 이케부쿠로 라이카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유리판에 바로크랑 프라키 포스터(멜랑콜리 곧 릴리즈)...가 붙어있었지.
그리고 가는 가서 왜인지...비돌의 씨디를 샀지...음...비돌이랑 디스파를 샀지. (끄덕끄덕)


...아. 에리자마리 나온다...(랜덤 걸어둠) 큽. 귀축님 귀엽습니다. 푸하하.
사실 키치쿠의 애교 춤도 귀엽지만, 그 춤에 맞춰서 달랑거리는 인형도 귀엽다. ...근데 춤은 애교춤인데 가사는 살벌하고...푸하하. (자색 사나토리움) 아 살벌하진 않은건가.

이 시절을 파고 들어가면 정말 끝도 없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럼...집에 있는 씨디만 해도 어딘데 (...) 집에 있는 씨디 거뜬 200만원 어치는 될 거다. 무엇보다도, 피에로의 한정판 씨디가 대박이었지...10만원이었나...지금이야, 켄트 박스세트도 그냥 사는 나이지만, 그 당시 내겐 10만원은 정말 엄두도 못 낼 정도로 큰 돈이었는데. 환각의 눈, 이었을거다. 씨디도 있고, 디비디도 있고. 티셔츠에, 가죽상자에 한정번호랑, 리스트밴드랑, 기타등등.
그 뮤비가 카인과 아벨 모티프로 만들어졌던 걸로 기억한다. 가사도 그랬고, 아마도 피에로가 잡지 인터뷰에서인가 말했을 때에도, 그렇게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 반짝반짝 떨어지던 금박종이 눈이 예뻤던 기억이 난다. 조그마한 금발벽안 남자아이도.

오...이번엔 카게로-. 그래 내가, 잡지 표지에서인가 어디선가 '카게로 해산' 보고 쇼크받아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오피셜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정말 해산이라고 써 있어서, 음악성향의 차이로 해산한다고 써 있어서 울었지. ...아마 그게 에리자 해산 하고 얼마 안 가서 였던 거 같다.
으오. 유비키리 이 가사는 정말 슬프다. 언제들어도 슬프다. ...아이돌광 뮤비를 본 직후에 봐서, 이게?! 라는 기분이었던 기억도...아이돌광...어우. 무척 야하고 산만했지 -_-; 아니 사실 그거 보고 구역질났다...(...) 다이스케, 휴지 씹어먹지마................라는 기분? ^.^



항상 그렇지만, '추억'은 예쁜 것이다.
내 인생에 다시 그렇게 미쳐볼 일이, 있기는 할까...?
그 당시 나는 가장 죽어있었고, 가장 살아있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갈 수록, 스스로에 대한 책임이 늘어갈 수록 내가 그렇게 미쳐서 좋아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현저하게 느끼고 있다.
그래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그렇게 미쳐서 좋아했던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부정하고 싶고 묻어버리고 싶던 과거가 맞기는 하지만, 이젠 그 '나' 를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다. 이제는, 이제는...
 
신고
Posted by Lynn*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