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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7 김중혁, 그리고 김연수
日記/近況2008.07.07 23:42
오늘 '한겨레, 책을 말하다'에 초청받아서 다녀왔다. 나는 풀집회원으로 신청해서 갔다. 사실, 김연수씨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정작 책은 단 한권도 읽어보지 않았다. 6일, 급하게 저녁 때 교보에 나가서 사 온 <여행할 권리>가 처음으로 읽는 책이다. 그것도, 다 읽지 못하고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조금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김중혁씨는 지난해 겨울 느즈막이 도서관에서 <펭귄뉴스>를 접하고, 앗 이렇게 재미있는 작가가! 라는 감상이랄까. 이번에 새로 나온 도서 <악기들의 도서관>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두 달 전,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주관했던 젊은작가 초대전이라는 낭송회에서 유리방패, 라는 작품을 먼저 접했던 경험이 새록새록. 그 때는 기기상의 문제로 인해서 난관을 겪은 김중혁씨였는데, 이번엔 영상을 튼다든가 하는 것은 없었으니까.

두 작가분의 대담은 마치 만담을 보는 것 같았다. 진심인지 농담인지 구분되지 않는 농담이 오고가면서 좌중은 웃음바다였달까. 좋았다, 무척이다. 특히나 김중혁씨를 두 달만에 다시 보게 되어 기뻤다. 하하하...근데 이건 무슨 조화?;; 시월에 스웨덴으로 오신다네?! 그러면 난 감라스탄에서 얼쩡거리고 있다가 만날 수도 있는 것인가!!! 우와!!! (라고는 하지만 스톡홀름이 의외로 넓어서 과연...김중혁씨가 시월부터 2~3달 체류한다 말한 기간내에 우연히 스쳐 지나갈 확률이 얼마나 될 지는...)
옹...가서 만나면 무척이나 좋고 반가울 것 같다. 김중혁씨는 어떨 지 몰라도,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래는 일이 아닐까 한다.

홍...
오늘의 행복한 결론은 그리하여, 김중혁씨의 싸인을 받았다!!! 만세!!! 펭귄뉴스 무척 재미있게 봤어요, 라는 말에 펭귄을 그려주셨다!!! 맙소사, 완전 귀여워!!! 감동이었습니다. 흑흑.
김연수씨의 싸인도 받았다. 기자분과 인터뷰 내용에서 말하는 데 내공이...내공이...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싶었다. 시간을 틈틈히 내서라도 읽어야 겠다.
낭독하신 부분을 들으면서 나도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고개가 끄덕, 하는 내용이었달까.

호호. 사실 김중혁씨의 소설을 읽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마치...보르헤스나 미하엘 엔데, 브루노 슐츠와 같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 같달까. (나름 내 기준에서는 환상문학 작가들이다. 무척 좋아한다. 하하하) 장편소설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그 것도 무척 기대되는 바이다. 한국 작가들의 글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확실히 김중혁씨는 좋아하는 작가이고, 기대하는 작가이다. 신작이 나온다면 사서 보고 싶다. (사실 동인지나 계간지를 다 사서 모을 수가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오늘 두 작가분의 유쾌한 대담에, 꿉꿉한 저녁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습기와 더위를 잊고 있었달까. (장소는 홍대 까페, '창 밖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의 3층 스카이 라운지였다. 에어컨도 없고 나름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두 분의 만담같은 대화를 듣고 있자니 더위를 잊었다. 하하)


음...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스톡홀름에서 김중혁씨를 우연히 만나는 것.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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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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