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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4 Le dernier mensonge
雑想/作2008.05.24 23:09

J'ai besoin de toi.
Tu es mon ange. Je veux être avec toi.


그리하여 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너를 마주했을 때, 나는 황망하였다. 너는 나를 짐짓 모른체 해 주었다, 고맙게도. 그렇지만 너의 얼굴에서도 역시 곤란하다는 표정이 지워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인사를 하려 하였으나, 너는 당혹스런 표정으로 나에게서 눈길을 거두고 서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손을 흔들까, 말을 걸까 엉거주춤하게 서 있었다. 마치 저글링을 막 시작하려는 광대의 모양으로 어설프게 서서 웃는 내 모습을 본다면 너는, 아마도 그 깊고 검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겠지. 처음 만났던 순간 나를 사로잡았던 그 눈길로, 다시 나를 포획할 테지. 너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나는 또 얼어붙게 될 터이지.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하는 생각이 든 것은 이미 너무도 늦은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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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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