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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2 교회
感想/其の他2009.02.02 00:49
난생 처음으로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국민학교 때 부터 (1년? 2년? 간은 국민학교였음) 주변에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오라고 항상 꼬셨습니다만, 소심한 저는 모호한 대답을 하고 일요일 마다 연락두절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려 중학교 땐, 그래 갈게, 하고도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안 가거나 코 앞에 가서 도망쳤던 기억도 한 두번이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교회는 무서워서 못 갔습니다. 진심으로. 어릴 땐 교회 앞에 안 지나가려고 둘러가기도 하고, 앞에 지나가야 한다면 우당탕탕 뛰어서 도망치듯 지나갔습니다. 대학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네요. 교회가 무서운건 여전합니다.

오늘은, 한인 교회에 다녀왔어요, 실은. 학교 선배 따라서.
아마도 건물 생김새가 달라서 별 생각이 없었나봐요. 외관은 완전히 아파트처럼 생겼거든요. 여긴 한국처럼 기괴한 첨탑건물이 별로 없어서, 그래서 교회인 줄도 모르고 편하게 앞에 잘 왔다갔다 했던 덕택인지, 갈 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늘같은 경우는 절대 도망칠 수가 없었기도 했지만요. 선배가 곧 귀국을 하는데, 성가대이기 때문에 성가대 연습하는데에 맞춰서 예배시간보다 1시간 일찍 갔습니다. 아...전 성가대 노래가 왜 그렇게 좋을까요. 신앙심은 정말 눈물 한 방울 만큼도 없는데 말이죠, 어찌 그렇게 아름다운지 정말, 눈물이 맺혔습니다. 진짜로.

사실 교회만 안 가봤지 성당은 주변에서 가자, 하면 잘만 갑니다. 네. 성당은 잘 가요...그렇다구요...(...)

난생 처음 간 교회인데----재미있었습니다. 근데 성찬식...저도 얼결에 받아서 먹긴 했는데 좀...찔리더군요. 하하하하. 분명 설교하시던 분 께서 (호칭을 몰라서 =_=;) 신앙심언급을 하시며, 얘길 하셔서, 전 그냥 얌전히 앉아있었는데, 선배가 그냥 받아도 돼 라고 하셔서 얼결에...그랬네요...하..하하... 사실 어릴 적 성당에서 한 번 받아서 먹은 적이 있긴 한데 그 땐 정말 뭐도 모르던 정신없는 애여서 그랬다지만 이건 뭐...(...) 아. 근데 어릴 적 먹었던 것은 좀 더 떡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오늘 먹었던 것은...쌀과자 같은 느낌이네요. 크기는 한 1크로나 동전 크기정도에,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상이 양각으로 찍힌 과자...랄까 떡이었어요. 그래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어릴 적 제 기억이 잘못 된 기억일 수도 있겠죠.

음...음...그래도 전 역시 성당이 더 좋네요. 교회보다는. 어려서부터 계속 기피...랄까 두려움의 대상이어서 그랬는지 성당이 훨씬 맘이 편하더라구요. 뭐......다음 주 부턴 당연히 안 가겠죠.


전 무교라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 불교 쪽에 더 가깝거든요. 불교나 토속신앙 쪽.
그러니까, 사서 양심의 가책을 받느니 안 가고 편하게 살렵니다. ...신기하게도, 미술 쪽으로 넘어오면 불교미술이든 아이콘이든 다 좋습니다. 흐갹. ㅠㅂㅠ <<


난생 처음 교회를 가서 어리버리 신기했던 1인 입니다. 그런데 건물 외관이 그렇게 달랐던 만큼 내부도 분명 다르겠죠? 한국 들어가면 교회가 다시 두려움의 존재가 될 것 같네요. 전 정말로 진심으로 교회가 무섭습니다. (...)
건물이라도 좀 친근감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이건 건물에 잡아먹힐 것 같다고 해야하나...그렇네요.


음...설교 내용은, 처음엔 꽤 좋았답니다. 그런데 뒤로 갈 수록 뭔가 두서없고 맥락없는......얘기가 되어서, 이건 종교 얘기를 떠나서 글의 짜임새가 여엉.............이어서, 참 죄송하지만 지루했습니다. 네. (...)


이상 난생 처음으로 교회에 다녀온 감상문이었습니다.
=_=
Posted by 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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